“12월 북극 기습한파 온다”…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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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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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추위 예년 수준이지만 일시적 한파 예상
12월 중순부터 ‘뚝’…1,2월은 평년보다 높을 듯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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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예년과 비교해 크게 춥지는 않겠지만, 12월에는 북극 한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인 한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겨울철 기상전망에서 극지방 해빙이 크게 줄어 북극 한기가 주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2월은 북극 한기 남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해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따뜻한 겨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12월 중순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약할 것으로 보여 한파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에서 한기가 내려왔을 때 얼마나 차가울 지, 지속 기간이 얼마 일지가 중요하다”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아주 셀 것 같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월의 경우 북극 한기에 의한 추위가 자주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평균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 수준(1~2도)을 나타낼 전망이다. 월 강수량은 평년(16.6~28.5㎜)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월과 2월의 경우 기온 증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평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하겠다.

1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평균기온은 평년(-1.6~-0.4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강수량은 평년(19.0~28.6㎜)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2월 역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으며, 기온의 변동성이 크겠다. 월평균기온(0.4~1.8도)과 월강수량(19.2~41.4㎜) 모두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겨울에는 약한 엘니뇨(해수온난화 현상)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에 고기압 흐름이 형성되겠다. 다만 일반적인 엘니뇨에 비해 발달이 늦어지면서 엘니뇨에 의한 영향이 초겨울인 12월에는 약하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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