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 2일 오전 8시47분~54분 한국 상공 통과…남대서양 추락 예상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2일 08시 14분


코멘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일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오전 9시 10분~10시10분 사이 최종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대서양이다. 오차범위를 감안한 추락 가능 지역은 남태평양,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톈궁 1호는 현재 예측으로는 오전 약 8시47분부터 약 8시54분 사이에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국은 추락가능 범위를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태양활동, 지구대기밀도, 대기 운동 등에 따라 추락시점이 변화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계단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최종 추락 시까지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만약 우리나라에 최종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시 우주위험 ‘심각’ 단계 경보를 즉시 발령하고, 재난방송·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 알릴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톈궁 1호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시간인 오전 8시47분~8시54분간 등교·출근을 포함한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잔여 연료 등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