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충성 고객’ 시험대…“그냥 사는 것” VS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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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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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폰X 추정 이미지
사진=아이폰X 추정 이미지
애플 10주년 기념 아이폰 ‘아이폰X’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2만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오는 12일(현지시각) 출시하는 아이폰X는 고객 충성도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애널리스트들의 입을 빌려 아이폰X의 가격이 1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아이폰X가) 고객들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의 고객 충성도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국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지난 5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소유자를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이내에 또 다른 아이폰 구매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살 것 같다” 또는 “매우 그럴 것 같다”는 답을 한 사람이 92%나 됐다고 전했다.

아이폰 고객 충성도가 비교적 낮은 나라로 알려진 중국에서조차 아이폰의 충성 고객도 순위는 높은 편이다. 한국무역협회 청두(成都) 지부가 6일 발표한 ‘최근 중국 휴대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기존 아이폰 보유자 중에서 다시 아이폰을 구매한 충성고객의 비율은 53.4%였다. 삼성은 7.2%에 머물렀다.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아이폰X의 출시가를 예측하면서 아이폰X가 애플 고객의 가격탄력성을 시험하는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폰X가 1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아이폰 모델 중엔 최초기 때문.

국내 누리꾼들은 아이폰X 관련 기사 댓글에 “아이폰은 그냥 사는 것(rock****)”, “아이폰 6년. 갤럭시로 갈아탄다(jkl3****)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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