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의 첫 정규리그 PSPL, 패패패승승승승으로 '뉴메타' 우승!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3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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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OBA 펜타스톰의 첫 정규리그 우승의 영광을 'New MetA'가 안았다.

금일(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의 정규리그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이하 PSPL)의 결승에서 'New MetA(이하 뉴메타)'팀이 X6-gaming(이하 X6)'을 4대3으로 꺽고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3연패 이후 내리 4승을 거두며 대역전극 드라마를 썼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뉴메타는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팀의 이름처럼 매번 새로운 게임 메타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상대인 X6는 리그 초기부터 강팀으로 꼽혀온 팀이다. 뉴메타는 결승 경기에 앞서 진행된 예상 승리 팀 예측에서 약 24%의 지지를 얻는 것에 그칠 정도로 뉴메타의 우승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실제로 1~3세트를 내리 내주며 X6의 우승을 위한 제물이 되는 듯 했으나, 반전은 4세트부터 일어 났다. 4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뉴메타는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6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7세트에서 승리하며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연패 이후 내리 4승에 성공하며 드라마를 쓰고 이변을 연출한 뉴메타는 2,000만 뭔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것은 물론, 펜타스톰의 정규리그 최초의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결승에서 대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당당하게 국내 펜타스톰 최고의 팀에 오른 것이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다전제에서 가장 중요한 1세트, 주인공은 X6였다. 뉴메타팀이 슈그나를 선택한 반면 X6는 슈그나를 선택하지 않은 이외의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뉴메타는 슈그나, 아이리, 라즈, 바이올렛, 앨리스로 X6는 배트맨, 타라, 나크로스 제피스, 라즈의 조합을 꾸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X6가 수월하게 풀어갔다. 퍼스트 블러드를 따낸 것에 이어, 상대의 정글 지역에서 연이어 킬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드래곤까지 손쉽게 챙겼다. 다수의 포탑까지 철거한 X6는 다크 슬레이어까지 쉽게 가져갔다. 뉴메타도 끈질기게 버티며 킬을 따내는 등 반격을 위한 실마리를 잡아보려 했으나,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져 경기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X6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X6의 압도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X6가 타라, 라즈, 아이리, 나크로스, 조커 등 이동속도가 빠른 영웅들 위주로 조합을 꾸렸고, 뉴메타도 이어 맞춰 배트맨, 제피스, 나크로스, 슈그나, 타라의 카드를 꺼냈다.

퍼스트 블러드는 뉴메타가 따냈지만, 이어진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X6가 뉴메타의 주위를 분산시키는 플레이로 드래곤을 챙기는 동시에 다수의 킬을 따내며 앞서기 시작했다. X6는 미드에서 펼쳐진 한타에서도 크게 이득을 보며 순식간에 킬 차이를 벌렸다. 여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전장에서 이득을 챙기며, 순식간에 골드차이를 1만 이상 벌렸다. 2세트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뽐낸 X6는 단 한 개의 타워도 내주지 않고 2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 X6는 2세트의 조합을 그대로 이었고, 뉴메타는 아서왕, 조커, 슈그나, 제피스, 배트맨을 선택하며 조합에 일부 변화를 줬다. 3세트 초반은 뉴메타가 이끌었다. 경기 중반 킬스코어가 18:10을 기록할 정도로 뉴메타가 전투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X6는 킬스코어에서 밀려도 드래곤을 챙기고, 타워를 꾸준히 철거하며 골드 차이를 좁혔다. 전투의 패배를 운영으로 보완했다. 어느새 골드를 앞서기 시작한 X6는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했고, 그 기세를 그대로 몰아 상대 기지 파괴까지 성공하며 3세트도 챙겼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운명이 갈릴 수도 있었던 4세트, 엄청난 명승부가 나왔다. 뉴메타는 말록, 바이올렛, 슈그나, 아이리, 배트맨의 조합을 X6는 큰 변화를 꾀하는 대신 조커를 빼고, 배트맨을 선택하는 정도의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양팀은 서로 킬과 타워를 주고 받는 등 치열한 접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하지만, 한타 싸움에서는 뉴메타가 계속해서 이득을 챙겼고 X6는 기지가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

뉴메타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직전까지 수차례 몰았지만, X6 KS 선수의 라즈가 보여주는 슈퍼플레이에 계속해서 기지 파괴를 눈 앞에 두고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양팀의 경기는 어느덧 25분을 훌쩍 넘어섰다. 양팀이 팽팽한 대결을 보여주긴 했으나, 역시 뉴메타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뉴메타는 번번히 눈 앞의 승리를 가로막은 KS를 먼저 따내며 한타에서 5:3의 승리를 끌어냈고, 장장 30분 여분에 걸친 리그 최장시간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5세트, 뉴메타는 바이올렛, 말록, 슈그나, 아이리, 배트맨을 X6는 타라, 라즈, 나크로스, 아이리, 조커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 퍼스트 블러드를 X6가 앞서 가는 듯 했으나, 4세트의 승리로 분위기를 탄 뉴메타가 빠르게 분위기를 탔다.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도 양팀의 치열한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킬이 나오면 킬로 응수했고, 타워가 철거되면 역시 타워로 응수했다.

중후반으로 이어진 경기, 4경기를 따낸 이후 경기력을 되찾은 뉴메타가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다. 산발적으로 이어진 전투는 물론, 맵 컨트롤에서도 앞섰고, 무난히 승리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뉴메타와 승부를 결정짓고자 하는 X6의 6세트 경기. X6는 슈그나, 배트맨, 나크로스, 제피스, 타라의 조합을 뉴메타는 엘리스, 아이리, 슈그나, 나크로스, 바이올렛의 조합을 내놨다. 양팀 초반부터 치열한 견제를 펼친 가운데, 뉴메타가 두 번째 드래곤까지 챙기며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고, 바이올렛을 통한 견제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결승

마지막 7세트, 바이올렛에 괴롭힘을 당한 X6도 바이롤렛 카드를 꺼내며 정면대결을 펼쳤다. 3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른 뉴메타가 경기 초반부터 킬 스코어, 운영, 드래곤 등 경기 전반적인 부분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착실하게 킬스코어를 올려가면서도 피해는 최소화했으며, 맵 컨트롤도 왁벽하게 진행해 골드 차이도 1만 이상 벌려 놨다. 수세에 몰린 X6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의 진영 인근에서 펼쳐진 한타 싸움에서 승리하고 상대 영웅을 끊어내며 조금씩 차이를 줄였다.

어느덧 경기 시간이 20분을 넘어섰고, 한번의 전투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갈릴 수도 있는 상황. 양팀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나, 여전히 유리한 입장에 있었던 뉴메타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를 기반으로 상대를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연이어 펼쳐진 한타 싸움에 승리했고, 결국 기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한 뉴메타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초반 엄청난 기세를 보여준 X6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넷마블은 PSPL의 결승을 맞이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전원에게 시즌 한정판 베라 스킨, PSPL 티셔츠, PSPL 뱃지를 증정했으며, 당일 경기에 사용된 영웅을 제공하는 응원이벤트, 관람객 1명을 추첨해 모든 영웅을 사용할 수 있는 슈퍼 계정 이벤트 등을 함께 열어 결승의 열기를 더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10월 국가 대표 선발전도 예정에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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