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비타민·홍삼제품, 성인용보다 합성첨가물 많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6일 05시 45분


어린이용 비타민과 홍삼제품에 화학 합성첨가물이 성인용 대비 더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품질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사원의 요구로 지난해 9월부터 한달 간 어린이용 비타민 제품 5개와 홍삼제품 5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합성착향료와 보존제 등의 화합 합성첨가물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개 제품 중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9개 제품에는 적게는 1종에서 많게는 12종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들어 있었다. 또 화학첨가물 중에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산화규소 등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도 포함돼 있었다.

식약처는 어린이용 일반식품에 대해서는 합성첨가물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품질 관리를 하고 있지만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별도 사용 제한기준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식약처에 관련 식품에 대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는 게 감사원 측 설명으로, 식약처는 품질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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