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기지국으로 재난에 대비한다,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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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2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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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 사물인터넷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IoT 응용 서비스, IoT 융합 제품, IoT 플랫폼 및 기기,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 생태계 전반을 다룬다. 올해 행사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이수시스템,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국내외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했다.

시리얼 통신 전문기업 시스템베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휴대용 무선 통신 모뎀 로리(Lory)와 이를 이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히말라야톡을 선보였다.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출처=IT동아)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출처=IT동아)

로리는 저전력 중장거리 무선통신 기술 LoRa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휴대용 장치다. 보조 배터리만한 이 장치는 3~5km 이내의 다른 로리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 기지국 없이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로리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인 히말라야톡을 이용하면 다른 로리와 연결된 스마트폰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단,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만큼 1개의 로리는 1개의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출처=IT동아)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출처=IT동아)

와이파이나 LTE 등의 무선 이동통신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지나 통신 음영 지역에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GPS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를 전송할 수 있다. 산간 오지를 등산하거나 트래킹, 여행, 낚시, 공사장, 광산, 선박 등 무선 이동통신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에서 유용하다. 또한, 재난으로 인해 이동통신 망이 마비됐을 경우 로리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템베이스 로리(출처=IT동아)
시스템베이스 로리(출처=IT동아)

히말라야톡은 1:1 채팅이나 그룹 채팅은 물론, 범위 내에 있는 모든 연결된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브로드캐스트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산에서 조난을 당하는 등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때 유용하다. 통신 범위 이내에서 로리를 소지한 모든 사용자에게 긴급 호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특히 조난자의 누적 이동 경로를 지도상에 표시해서 보여준다.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출처=IT동아)
시스템베이스 히말라야톡(출처=IT동아)

현재 히말라야톡은 시스템베이스가 개발한 IoT 플랫폼, 히말라야 플러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개발자를 위한 SDK를 별도로 제공하기 때문에 로리와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도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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