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집값 99% 정확히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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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팀은 주가, 환율 등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다중 시계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해 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관계형 자동 통계학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데이터 군에 공통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와 개별 데이터를 변화시키는 요소를 자동으로 조합해 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했다. 그 결과 이 시스템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개발한 기존 AI 시스템보다 실제 값과 예측 값의 차이(오차)가 40~6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스템이 2004~2013년 사이 미국 6대 도시의 집값을 학습한 뒤 예측한 이후 13개월 동안 집값은 기존보다 오차가 60.1% 줄어 실제 집값의 99% 수준이었다.

최 교수는 “금융 분야는 물론 주요 부품의 이상 여부를 조기에 진단해야 하는 원자력 발전소, 중공업, 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머신러닝 학술대회(ICML 2016)’에서 발표됐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기자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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