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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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발진 등 환자 7월 최다… 야외 활동시 긴 옷- 모자 착용토록
선크림 2시간 간격 두껍게 발라야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질환이 급증하는 시기여서 야외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외선으로 인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만1000명, 진료비용은 5억5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2012년 이후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총진료비는 지난해보다 약 850만 원(1.6%)이 늘어났다.

‘햇볕 알레르기’로 불리기도 하는 자외선 피부질환은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일광화상으로 이어지거나 쇼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질환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 8월에 가장 많다. 지난해 환자가 가장 많았던 달은 7월(약 4700명)로, 가장 적은 12월의 7.6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절반 이상이 30∼50대에서 발생했고 특히 40대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노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성들의 의상, 피부에 대한 관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 시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 지수가 높은 날은 야외 활동을 줄이고, 피부가 붉어지는 증세가 계속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선크림은 보통 2시간 간격으로 두껍게 발라주는 게 효과가 있다”며 “여름철 몸 전체에 바르는 경우는 보통 30mL 정도를 한 번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문기찬 전문심사위원은 “일광화상과 홍반은 주로 UV-B 파장에 의해, 색소 침착은 UV-A에 의해 발생하는데 경우에 따라 UV-A에 의해서도 심한 홍반이나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며 “선크림은 A와 B 파장 모두에 작용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햇볕 알레르기#자외선#선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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