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오래 참으면 ‘전립선비대증’ 위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7일 05시 45분


■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

빈뇨·발기부전·조루 등 유발
약침요법으로 증상 개선 효과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는 물이나 음료수 등으로 갈증을 해소하기 마련이다. 적당한 수분의 섭취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수분섭취는 자칫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점점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는데 이것을 억지로 참으면 전립선을 긴장시키고 압박하여 전립선비대증의 발병률을 높이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주된 증상은 배뇨장애이다. 그 이유는 커진 전립선이 소변이 나오는 출구인 요도를 눌러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빈뇨, 야간빈뇨, 지연뇨, 세뇨, 약뇨, 단축뇨, 잔뇨감, 절박 요실금 등 증상이 다양하지만, 제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빈뇨와 야간빈뇨다.

빈뇨는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이고, 야간 빈뇨는 수면 중에도 소변이 마렵게 되는 증상이다. 빈뇨와 야간 빈뇨는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발기나 사정 기능을 저하시켜 발기부전과 조루 같은 성기능 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립선을 포함한 전 신체의 기능을 강화해 우리 몸 스스로가 질환을 치료할 힘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체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체 기관이 상호 유기적 부조화로 인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소적인 치료법보다는 포괄적인 치료법이 발달한 한방치료가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데 제격이다.

이러한 한방치료법 중에서는 약침요법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약침요법은 기존의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합친 한방치료로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을 정제하여 경혈에 주입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약침은 조제된 성분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게 있는데, 봉독 성분의 약침은 기혈 순환 촉진과 면역체계의 자극을 통한 생체 방어력 증가시켜주고 산삼 성분의 약침은 원기 및 피로 회복, 체력 증진, 면역 기능 강화, 성기능 활성화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평소 생활습관을 통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회음부와 전립선에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전립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앉아야 할 경우에는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잠깐 산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저녁 후에 가급적 수분 섭취를 제한하여 수면 시 오랫동안 소변을 참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여 전립선의 울혈과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전립선비대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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