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3일 전국 흐리고 비…제주산간-남해안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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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12일 오후부터 이들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3일도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주로 제주도 산간과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간은 12일 오후 4시까지 최대 320㎜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제주도 산간 외 지역과 전남과 경남에도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상황. 12일 오후 5시부터 13일까지 늦은 밤까지 지리산 일대나 제주도 산간, 남해안에서 비가 많은 곳은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까지 중부·남부지역과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는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은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13일 오후부터 차츰 약해지다가 14일 낮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14일부터 기온이 다소 낮아지면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산간에는 눈이 다소 쌓이는 곳도 있겠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18도로 전날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오르는 동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과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질 우려가 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임현석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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