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제4이동통신 사업자, 소형 알뜰폰 업체에 타격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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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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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 사업자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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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제4이동통신 사업자, 소형 알뜰폰 업체에 타격줄 것”

29일 오후 3시30분 ‘제4이동통신’ 허가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사업자들이 신규 경쟁자의 시장 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투자설명서에서 “(제4이동통신의 등장이) 소형 알뜰폰 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제4이동통신이 등장하면 초반 포지셔닝에 있어 기존 알뜰폰(MVNO)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소형 알뜰폰 업체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란 설명.

이통 3사는 “아무리 정부가 저가 요금을 제시한다고 해도 제4이동통신은 알뜰폰 사업자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막대한 초기 투자 자금을 투입해야 해 자본력이 충분치 못한 사업자가 진입하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통신비 인하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 사업을 띄워왔는데, 제4이동통신을 허가하면 그동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9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제4이동통신 업체가 발표된다.

미래부에 제4이통 사업권을 신청한 컨소시엄은 세종모바일과 K모바일, 퀀텀모바일 등 3곳이다.

미래부 측은 “연구기관, 학회, 협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했으며 심사기준, 평가방법, 배점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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