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말하는 ‘모델3’, 그리고 미래 자동차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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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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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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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에 자동차는 오늘날의 말과 같을 것”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미래 신차 및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트미업HK에서 IT 매체 IB타임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향후 테슬라의 전기차 개발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선 전기트럭에 관해 머스크는 “내 생각에 (트럭 개발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우리가 미래에 트럭을 생산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머스크는 과거 영화 ‘007: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등장했던 잠수함 자동차 로터스 에스프리에 대해서는 “재미 측면의 프로젝트였다. 잠수함 자동차 시장은 굉장히 작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3월 1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일반 대중을 겨냥한 모델3를 공개할 전망인데요. 이에 대해 머스크는 “모델3는 모델S의 작은 버전이다. 멋을 낼 수 있는 많은 부가기능들을 포함하지 않지만 그만큼 훨씬 저렴한 가격이 포인트다. 우리의 초점은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춘 가격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는 “모델3가 진정 우리가 가장 만들고 싶은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모델3는 합당한 가격을 통해 굉장한 영향력을 갖출 수 있는 자동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는 모든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이다. 15년도 아닌, 10년 후에는 대부분의 차들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머스크는 “먼 미래에는 자동차에 스티어링 휠도 없을 것이다. 물론 미래에 대한 예측이란 보장할 수 없는 것이긴 하다. 내 생각에는 미래에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말을 타는 것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당신이 말을 갖는 것은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인 이유이지 않겠는가”고 설명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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