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올 상반기 매출 급증…스마트폰 성과 뚜렷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23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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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이 올해 상반기 매출 90억9000만 달러(약 10조5562억 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69% 성장한 재무실적이다. 특히 화웨이 휴대폰 비즈니스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7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이러한 놀라운 성장은 프리미엄 사양의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화웨이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성과”라며 “올해 총 매출은 160억에서 200억 달러로 본다”고 말했다.

○ 압도적인 스마트폰 출하량 달성

2015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불과 7% 상승한 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39%의 성장률을 보이며 총 482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특히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70% 증가하며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31%, 총 수입의 42.9%를 차지했다.

○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

화웨이의 글로벌 전략은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보이며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화웨이의 중국시장 매출은 124% 성장했다.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올렸다. 서유럽(45%), 북유럽(54%), 남태평양(41%), 북아프리카(164%) 및 중동 지역(48%)도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것.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월 6.7%, 2월 7.1%, 3월 7.8%, 4월 8.1%, 5월 8.8% 을 기록하며 2015년 상반기 내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중국시장에서는 3월 12.9%, 4월 13.6%, 5월 14.1%, 6월 15.2% 등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 500만대 돌파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7(Huawei Mate7)’는 중국, 서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100여 개국에서 500만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화웨이 P7(Huawei P7)’은 100여 개국에서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 P8(Huawei P8)’은 출시된지 2개월 만에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52여 개국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 IoT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화웨이는 IoT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화웨이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화웨이 워치(Huawei Watch), 토크밴드N1(TalkBand N1) 및 B2(TalkBand B2)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통신과 연결된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폴크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화웨이의 차량 탑재 4G 통신 모듈이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의 미래 자동차 네트워킹 장비에 활용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4G 및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역량을 통합해 커넥티드 카 산업의 리더를 목표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간의 원활환 통신환경을 창출함으로서 사용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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