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장인 다이어트’ 2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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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진행 ‘건강나눔 도심걷기 프로젝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건강나눔 도심걷기 프로젝트’에서 1등을 한 LG전자 ‘스켈레톤’ 팀원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 이들은 회사 헬스장에 함께 모여 운동하는 방식으로 체지방 감량에 성공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건강나눔 도심걷기 프로젝트’에서 1등을 한 LG전자 ‘스켈레톤’ 팀원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 이들은 회사 헬스장에 함께 모여 운동하는 방식으로 체지방 감량에 성공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술살, 스트레스살, 나잇살’….

직장인이 되고 나서 급격히 몸무게가 불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주기적으로 회식이 있어 술을 먹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과식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이 불어난다.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직장인들을 15주간 지도하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건강나눔 도심걷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별로 30∼50대 직장인끼리 팀을 꾸려 건강관리 실적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노매드커넥션, SBS, EBS 등 11개 기업에서 체지방 과다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직원 120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체지방감량-건강유지-건강습관 체화’ 등 총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 해당하는 1∼6주 차에는 건강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식단 및 운동 처방을 받는다. 직장인들이 식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풀무원의 잇슬림 건강도시락과 협약해 참가자들에게 식이조절용 도시락을 줬다.

2단계인 7∼10주 차에는 1단계에서 수행한 방식들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체중감량법을 지속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요요현상을 막는 노력을 한다. 마지막 3단계에선 지금까지 실천한 방법들을 토대로 스스로 자기관리계획을 짜고 행동에 옮기는 습관을 들인다.

3월 발족식을 연 뒤 15주간 활동 내용을 평가한 결과 1위는 LG전자에 돌아갔다. LG전자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등상을 수상했다. ‘스켈레톤’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이 도전자들은 사내 헬스장 내 운동, 식이조절용 도시락 섭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체중감량에 힘썼다.

스켈레톤 팀은 “평일에는 회사 건강도시락으로 식단을 유지할 수 있지만, 주말에 관리가 잘 안 돼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말에도 서로 식단을 올려가며 체크하고, 끝까지 낙오하지 않도록 격려했던 게 다이어트 성공 노하우”라고 말했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회사 헬스장에 모여 운동하면서 혼자서 극복하기 힘든 다이어트 정체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이 팀은 “다이어트를 할 때는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운동, 하루 물 3L 이상 마시기 등을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팀별 수행 내용 및 체지방률 감소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별했다. 1등인 LG전자에 지급된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2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 상금의 50%는 해당 기업 명의로 건강취약계층에 기부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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