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베일에 싸인 무인 우주비행선 X-37B 네번째 발사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1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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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구체적인 임무가 베일에 싸여 있는 무인 우주비행선 ‘X-37B’를 다시 발사했다. 미 공군은 20일 오전 11시 5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X-37B를 ‘아틀라스 5’ 우주로켓에 실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이번 발사는 2010년 4월, 2011년 3월, 2012년 12월에 이어 4번째다. 이번 4번째 행해에는 ‘AFSPC-5’이라는 암호명이 붙었다. AFSPC는 미 공군우주사령부의 약자다.

X-37B는 높이 2.9m, 길이 8.8m, 무게 약 5t으로 우주왕복선의 약 4분의 1 크기다. 미 공군은 이전 발사 때처럼 임무, 비행기간 등에 대해 함구했다. 새뮤얼 그리베스 우주미사일시스템(SMC) 사령관은 발사성공 사실을 밝히면서도 “우리는 임무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X-37B의 임무와 관련해 적대국 인공위성 포획, 고성능 첩보, 극초음속 비행실험 등 다양한 분석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2012년말에 발사된 세 번째 항해에선 674일 동안 우주에 머물다가 지구로 돌아왔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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