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뼈 주사’ 맞아보셨습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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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시큰 관절염’ 진단법 방영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손 모습. 염증으로 인해 양쪽 손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동아일보DB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손 모습. 염증으로 인해 양쪽 손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동아일보DB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24%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34%로 3명 중 한 명이 관절염을 앓는 셈이다. 채널A 건강 교양프로그램 ‘닥터지바고’는 23일 오후 7시 10분 방영하는 ‘시큰시큰 관절염, 당신을 노린다’ 편을 통해 관절염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나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파열과 마모로 통증과 관절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노화와 비만, 지속적이고 무리한 관절 사용으로 발생한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몸 속 면역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침투한 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해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관절이나 몸의 일부를 공격해 증상이 생긴다고 여겨진다. 면역 이상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손마디 관절에 변형이 온 주부 이순자 씨(70)의 사례가 소개된다. 손에서 시작된 염증이 전신으로 퍼져 협심증까지 생긴 이 씨는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류머티스 관절염을 오래 방치해 결국 무릎 관절을 제거한 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사례도 나온다.

이처럼 관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제로는 연골 성분을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이 주로 쓰인다. 한시적인 소염, 진통 효과가 있는 연골주사도 있다. 먹는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피부에 바르는 국소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가라앉게 한다. ‘뼈 주사’로 알려진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에 부기가 있거나 물이 찼을 때 사용하며 강력한 소염 기능이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장기간 반복 주입 시 뼈가 녹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방송에서는 무릎이 불편한 개그맨 배영만, 탤런트 김애경 씨가 관절 상태를 검사하고 처방을 받는다. 관절염을 예방하는 식품과 물리치료법도 소개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뼈 주사#관절염#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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