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안구마우스 시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5일 18시 07분


코멘트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랩에서 안구마우스 차세대 버전인 ‘아이캔플러스(EYECAN+)’를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안구마우스는 컴퓨터의 마우스 조작을 손대신 눈동자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사람도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글을 쓰고, 컴퓨터를 제어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캔플러스’는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어 기존에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불편을 덜었다. 제품을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자유롭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과 폴더, 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할 수 있다.

한편 ‘아이캔’은 지난 2011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2012년 첫 선을 보였다. 특히 기존 안구마우스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데 반해 불과 5만원 이내의 재료비로 만들 수 있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아이캔플러스’ 일정량을 개인·사회단체에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또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외부에 개방하는 ‘기술기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