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원 한마디]“2차감염 차단 큰 장점… 정부 지원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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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병원 선정위원들은 성인 응급센터와 별도로 마련된 소아전용 응급센터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진료를 받으러 온 소아 응급 환자들이 육체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지수 위원은 “다쳐서 오는 성인들로 인해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충격이나 2차 감염 등을 응급실에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했다.

위원들은 소아전용 응급센터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명지병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 명지병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다른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운영하는 병원들도 같은 선상에서 소개해야 된다고 위원들은 언급했다. 전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 장동민 위원은 “인력과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계속 유지, 확대하긴 힘들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해 원내 약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판매해 행정조치를 받은 적이 있어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위원들은 “명지병원은 아이들을 위한 전용 응급실 24시간 운영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의견 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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