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에 나온 원조 아이패드, ‘뉴턴’은 어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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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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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상표 등록 신청을 거부당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뉴턴(iNewton)’이라는 새 이름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지난 3월 24일, 미국 특허청은 ‘패드’, ‘미니’ 등의 용어에 독점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애플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에 아이뉴턴이라는 이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IT매체인 ‘앱어드바이스’가 31일 전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의 새 이름으로 고려 중이라는 아이뉴턴은 1993년에 애플에서 출시한 PDA(개인정보단말기)인 ‘뉴턴 메시지패드(이하 뉴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PDA로 알려져 있으며, 손바닥만한 크기에 흑백의 터치스크린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주소록 관리나 메모, 스케줄 관리 등을 할 수 있었으며, 스타일러스 펜으로 직접 화면에 필기 입력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당시 시장 상황이 이런 기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많은 판매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결국 1998년에 단종되어 시장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뉴턴의 기본적인 형태는 이후 등장한 태블릿PC의 원형이 되었으며 이는 현재의 아이패드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원조 뉴턴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1985년에 스티브 잡스를 애플에서 해임한 바 있는 존 스컬리 당시 CEO가 주도해 개발한 것이었다. 하지만 1997년에 애플이 다시 위기에 빠지자 잡스는 경영에 복귀했으며 돌아온 잡스는 뉴턴을 곧 단종시킨 바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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