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옵G2, 베가R4, 아이폰5S? '소문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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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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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각 제조사의 차세대 스마트폰 관련 소문이 쏟아진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황당한 이야기부터, 나름의 근거 있는 이야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외 언론을 통해 등장한 '갤럭시S4', '옵티머스G2', '베가R4', '아이폰5S' (모두 가칭) 관련 소식을 한데 모았다.

프로젝트J, 갤럭시S4의 실체 드러나나?


화제의 중심은 단연 '갤럭시S4'다. 자타공인 2012년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S3'의 후속작이니 화제가 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리라. 소문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에 올린 동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 동영상을 통해 "내년 1월 8일 특별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특별한 소식을 두고 미국의 IT매체 더넥스트웹(The Next Web)은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3 국제가전쇼(CES 2013)' 기간에 갤럭시S4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곧장 이를 부인했다. 특별한 소식은 갤럭시S4가 아니라는 것. 해외 네티즌들은 이 특별한 소식이 7인치대 갤럭시노트 또는 '넥서스10'과 비슷한 사양의 10인치대 갤럭시노트라고 추측했다.
갤럭시S4 관련 소식은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 더 구체적이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M담당 신종균 사장의 이니셜을 딴 '프로젝트J'를 진행 중으로, 내년 4월 삼성전자는 자사의 역량을 집결한 야심작을 출시한다. 이 야심작이 바로 갤럭시S4라는 것.
국내외 언론이 밝힌 갤럭시S4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4.9인치(또는 5인치) 크기와 풀HD 해상도(1,920x1,080)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최신 공정(코텍스 A15) 기반 듀얼코어 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1,300만 화소 카메라 센서, 더욱 향상된 배터리,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발매 시기상 4.2 젤리빈) 등이다. 출시시기를 감안하면 나름 신빙성 있다.
이밖에 깨지지 않고,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외에는 아직 접거나 휠 수 있는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LG전자 기술력의 결정체, 옵티머스G2?


얼마 전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 'GLBench'를 통해 LG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풀HD 해상도의 스마트폰 'F240K(모델명)'가 공개됐다. 세간에서는 이 제품이 바로 '옵티머스G2'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이 제품이 옵티머스G2일 가능성은 낮다. LG전자는 옵티머스G를 공개하면서 1년 주기로 후속작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출시한 점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하반기다. 벌써 테스트용 제품을 제작했을 리 만무하다.
이 F240K는 어떤 제품일까? 여러 추측이 오갔으나, '옵티머스LTE3(가칭)'일 확률이 높다. LG전자는 현재 3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LTE 제품군'을, 하반기에는 'G 제품군'을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그리고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패블릿(Pablet) '뷰 제품군'을 함께 선뵈고 있다. 종합해 보건대, 내년 상반기에는 옵티머스G를 기반으로 해상도를 풀HD로 늘린 옵티머스LTE3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G 시리즈는 최고의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만큼 프로세서의 성능도 최고여야 한다. 옵티머스G에 내장된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를 능가하는 프로세서가 등장하면, 옵티머스G2를 감싸고 있는 베일도 자연스레 거둬질 전망이다. 지난 7월, 퀄컴은 2013년 1분기에나 스냅드래곤S4 프로의 후속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국내 언론은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관한 소식을 몇 가지 전했다. 이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크기 5.5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다.


패블릿의 왕좌를 노린다. 베가R4


빠르면 내년 1월, 팬택이 차세대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아직 이름은 미정이다. 베가R4 외에 다른 이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5.9인치인 점이다. 해상도도 풀HD라 매우 높다. 풀HD 스마트폰 가운데 (국내에) 가장 먼저 등장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샤프로부터 공급받는다.
전자펜 탑재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풀HD에 마케팅 포인트를 집중하고자 전자펜을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은 베가R3와 비슷할 전망이다.


아이폰5S? 신빙성은 그다지...


지난 2012년 12월 11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즈(Jefferies)의 분석가 피터 미세크(Peter Misek)는 "애플이 아이폰5S를 내년 6월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5S에 슈퍼HD카메라(1,300만 화소), 개선된 배터리, 근거리무선통신(NFC), 128GB의 저장공간, 샤프의 이그조(IGZO) 기술(산화물 반도체를 적용해 기존 LCD보다 밝고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기술)이 적용된 '슈퍼 디스플레이(해상도 2,272x1,280)' 등을 탑재할 것이며, 5세대 아이팟터치처럼 6가지 색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에서 나온 전망은 나름 믿을만하지만, 미세크의 분석은 아무래도 소설에 가깝다. 분석가 개인의 희망사항을 나열한 듯하다. 일단 슈퍼 디스플레이에 의구심이 든다. 4인치 크기 디스플레이에 2,272x1,280이라는 해상도를 적용하면 652PPI(Pixel Per Inch, 화면이 얼마나 선명한지 나타내는 단위)라는 지극히 높은 수치가 나온다. 이러한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제조사는 현재 없다.


NFC가 적용될 확률도 극히 낮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NFC의 경쟁 플랫폼인 '패스북'을 선보였다. 때문에 구글이 주도하는 NFC 플랫폼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아이폰은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라 NFC 신호와 상성이 좋지 않다. 1,300만 화소 카메라와 128GB 저장공간 그리고 6가지 색상은 적용될 수도 있겠다.
한편, 국내 증권사는 "아이폰5S가 내년 4~5월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4를 의식해 신제품을 앞당겨 출시할 것"이라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구축한 삼성전자와 애플에게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앞서 소개한 차세대 스마트폰의 크기나 사양 등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풀HD 디스플레이(아이폰은 제외)다. 다른 것은 불분명해도, 풀HD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층 선명해진 스마트폰이 우리 곁에 다가올 것만은 확실하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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