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400억짜리 ‘아키에이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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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로 한국 온라인게임사에 큰 획을 그은 송재경 대표가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가 2013년 1월 2일 드디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키에이지’의 일러스트(위)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사진제공|엑스엘게임즈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로 한국 온라인게임사에 큰 획을 그은 송재경 대표가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가 2013년 1월 2일 드디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키에이지’의 일러스트(위)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사진제공|엑스엘게임즈
■ ‘리니지 신화’ 송재경대표, 14년만의 신작…내달 2일 공개서비스

6년간 180명 투입 400억 투자한 대작
유저들 능동적 플레이 등 완성도 높아
외산게임 점령 국내시장에 희망 기대
亞 이미 계약…북미·유럽서도 러브콜

2013년 ‘계사년’ 게임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작 ‘아키에이지’가 드디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엑스엘게임즈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공개서비스를 2013년 1월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는 이달 17일부터 가능하며, 캐릭터 사전 생성은 19일부터 30일까지 할 수 있다.

● MMORPG 대부의 14년 만의 신작

‘아키에이지’가 2013년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바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때문이다. 송 대표는 한국 MMORPG의 부흥을 이끈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만든 주인공. 송 대표는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 성공 이후 ‘대한민국 MMORPG의 아버지’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게임 개발 장인이다.

‘아키에이지’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또한 6년 동안 무려 400억원을 쏟아붓고 180명의 개발진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란 점에서도 ‘아키에이지’는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요즘 국내 게임시장에서 외산 게임들이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를 싹쓸이 하면서 국산 게임 위기론이 나오고 있어 업계에서 ‘아키에이지’에 보내는 관심과 기대는 각별하다.

● 웅장한 스케일, 능동적 플레이 유도 매력

긴 시간 개발을 한 제품답게 ‘아키에이지’는 무엇보다 게임 완성도가 뛰어나다.

우선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게임의 스토리를 안내하고 재미까지 주는 퀘스트가 2700여 개가 넘고, 유저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 아이템도 1만 개 이상 준비돼 있다. 또 4개의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6000개 이상의 논플레이어 캐릭터(NPC), 2600종의 몬스터 등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지만 ‘아키에이지’가 자랑하는 최대 매력은 기존 MMORPG처럼 단순한 패턴을 따라가는 소극적 플레이가 아닌, 게임 속에서 유저들이 공성전 등 전투를 벌이고 생산과 무역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스스로 찾고 만드는 능동적 플레이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 국내외 흥행 청신호

‘아키에이지’는 일단 송재경 대표의 신작이란 점에서 서비스 초반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MMORPG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롱런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개발사도 제품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평소 완벽주의자로 소문 난 송재경 대표는 간담회에서 “전반적인 면에서 재밌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이미 일본의 게임온과 중국의 텐센트, 대만·홍콩·마카오의 기가미디어 등 각국 대표 퍼블리셔들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북미와 유럽, 러시아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퍼블리셔 선정을 앞두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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