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게 그거? 난 달라" 독특한 스마트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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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5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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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몰개성한 스마트폰만 눈에 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개성이 모두 죽은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이 다 그게 그거지"라는 사용자들의 편견을 타파할 남들과 '무언가 다른' 스마트폰을 모아봤다.

16:9가 지겨워? 4:3은 어때


현재 스마트폰 화면비의 대세는 16:9다. 화면비 3:2를 고집하던 아이폰마저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LG전자의 '옵티머스뷰', '옵티머스뷰2'는 화면비 4:3을 채택했다. LG전자는 왜 이런 화면비를 선택한 것일까?
화면비 4:3은 스마트폰을 세로로 사용할 때 그 진가가 나타난다. 화면비 16:9를 채택하면 세로로 길어지지만 가로로 좁아진다. 따라서 인터넷 페이지, 전자책, 문서 등을 열면 글자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4:3을 채택하면 글자를 한층 큼직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페이지나 문서 등을 볼 때 화면을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 웹 서핑을 즐겨하거나 전자책을 자주 읽는 이들에게 최적의 화면비다. 또한 4:3은 같은 크기라도 16:9보다 훨씬 넓다. 화면이 큰 만큼 게임 등을 즐길 때 한층 실감난다.


내가 아직도 스마트폰으로 보이니? 사실 난 카메라야


특이한 스마트폰하면 노키아의 '808 퓨어뷰'도 빼놓을 수 없다. 노키아는 808 퓨어뷰를 스마트폰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 전문 리뷰 매체 DP리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훌륭한 컴팩트 카메라다. 니콘의 고급 DSLR D800을 능가하는 4,1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내장했으며, F2.4에 이르는 밝은 조리개 값을 지원한다. 그리고 독일의 카메라 명가 칼짜이즈의 렌즈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질병이자 최근 아이폰5 때문에 이슈가 된 바 있는 보라색 색수차 현상도 없다. 따라서 흠잡을 데 없이 뛰어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DP리뷰는 808 퓨어뷰를 현존 최고 수준의 컴팩트 카메라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카메라 기능을 보조하고자 1.3GHz의 싱글코어 프로세서, 심비안 운영체제, 512MB 메모리(카메라 전용 128MB 별도) 등을 탑재했다.


물에 풍덩? 아이폰은 6개월 하지만 난 1년도 끄떡없어


최근 6개월 동안 물에 빠뜨린 아이폰을 멀쩡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화제가 됐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된 이유는 일반적이지 않아서다. 대다수의 스마트폰은 전원을 켜놓은 상태로 물에 빠뜨리면 그 즉시 고장 난다. 아이폰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사례는 극히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러나 전원을 켜고 물에 투척해도 고장 나지 않는 스마트폰도 있다.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방수 등급별로 특정 수압까지 견딜 수 있다. 수압만 견딜 수 있다면 1년간 물속에 던져놔도 끄떡없다(물론 너무 오래 던져놓으면 견디지 못한다).
모토로라 '디파이' 이후 국내에서는 방수 스마트폰의 맥이 끊겼다. 별다른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여러 제조사가 다양한 방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목욕 문화가 발달했고, 습도가 높아 방수 기능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원래 방수 기능이 없던 스마트폰도 일본에 진출하면서 방수 기능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 일본판 옵티머스G를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그 대가로 두께와 디자인을 희생했다. 빼어난 디자인이냐, 방수 기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알림용 LED, 일일이 화면을 켜지 않아도 돼


우리는 카카오톡, 전화, 문자, 메일 등 수많은 메시지가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허나 스마트폰을 켜보기 전까지 메시지가 도착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해결책은 '알림용 LED'다. 알림용 LED란 부재중 전화, 카카오톡 문자, 메일 등이 도착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표시등이다. 부재중 전화, 카카오톡, 문자, 메일 등이 도착하면 스마트폰 전면의 알림용 LED가 깜박거린다.
단순히 깜박거리는 것만이 알림용 LED의 전부는 아니다. 알림용 LED의 색상을 통해 어떤 메시지가 도착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 도착하면 알림용 LED는 노란색으로 깜박거린다. 문자 또는 메일이 도착하면 회색으로 빛난다. 친구가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다면 알림용 LED는 파란색으로 점멸한다. 참고로 알림용 LED의 색상은 앱 아이콘 색상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과거에는 일부 스마트폰만 알림용 LED를 채택하고 있었으나, 최근 '갤럭시넥서스', '갤럭시S3',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 최신 스마트폰 대다수가 채용하는 추세다. 지금이야 이색 기능으로 소개하지만, 1~2년 후에는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이 될지도 모른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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