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켠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부산 광안대교에서 강풍으로 인해 일어난 사고 모습.
“4월에 이 무슨 때아닌 강풍 피해 인지 게다가 폭설까지…”
3일 전국적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때아닌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해 네티즌들이 놀라고 있다. 또한 이상 기후때마다 트위터가 속보 역할을 톡톡히 했듯 이번에도 그 위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네티즌들은 “4월에 이 무슨 강풍입니까”, “저희 동네는 강풍에 폭설로 초겨울 입니다”, “잠깐 나갔다 왔는데 손이 다 시리네요” 등으로 저마다 동네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배우 이켠은 “오늘 부산 강풍 사고 헐”이라며 화물차 한대가 쓰러지면서 옆의 승용차를 덮쳐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다리 위에서 화물차가 바람의 힘을 못이기고 옆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옆에 승용차 한 대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진은 개그우먼 안선영 등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리트윗을 하면서 널리 전파됐다. 이에 일부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은 “오늘 부산 광안대교에서 강풍 때문에 트럭이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 “화물칸에 짐이 없어서 벌어진 일 같다. 모두 다리 위를 지날 때는 조심운전 해야 겠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출처=@hyemin*** 트위터 캡처또 아이디 ‘hyemin***’이라는 트위터리안은 “폭설 내렸는데 학교가는 버스안에 타 있다가 버스 뒤로 밀려나면서 가드레일 박고 전봇대 박아서 버스 창문 깨지고”라며 사진을 올렸다. 3일 강원도에 때아닌 폭설로 인한 피해를 담은 사진이다.
자동차 동호회에 올라온 강풍 피해 사진.자동차 동호회의 한 회원은 “광주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날아가 전봇대에 걸렸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3일 길고 커다란 간판이 휘어진채 전봇대 상단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모습이다. 빌딩 내부에서 바깥을 찍은 사진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은 “봄바람이 얼마나 강하길래 전봇대가 쓰러지는지 무섭다”, “우리 동네는 한전 직원이 나와 전깃줄에 얽힌 비닐 봉지 떼어내느라 고생하고 있어요”, “강풍이 이렇게 무서운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등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파하고 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강풍에 눈까지 휘날리더니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이 반짝이네요. 거 정말 황당하네요”라며 기막혀(?) 했다.
이런 와중에 한 트위터리안은 “오늘 날씨는 정말 변덕이 죽끓듯 변하는 제 여친과 아주 똑같네요”라고 고백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기상청이 공개한 기상특보 현황한편 기상청은 3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전국에 강풍특보를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영서 지방과 경기 동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강풍 영향권에 들어와 있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또 “내일(4일)까지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비닐하우스, 입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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