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건선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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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9시 55분


건선, 폐를 통해 면역식별력 높여야

겨울은 건선이 더 악화되는 계절이다. 실외의 차가운 바람이나 건조한 실내공기가 건선환자들을 더 괴롭힌다. 추위로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 피지 생성이 적어져 피부가 건조하고 상하기 쉽기 때문에, 건선 외에도 알레르기 피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겨울이 두렵다.

알레르기 피부 질환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병은 아토피 피부염이지만, 100명 중의 1명이 걸린다는 건선도 만만치 않게 걸릴 위험이 높은 겨울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건선에 관한 궁금증과 건선치료법에 대해 건선한의원으로 유명한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에게 물었다.

건선의 특징이 있다면?
피부 발진과 각질을 들 수 있다. 건선(乾癬)은 온 몸에 붉은 발진이 퍼지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염이다.

우리나라 사람 100명 중의 1명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병으로, 해외의 경우 건선 질환자가 3%, 100명 중 3명에 달한다.

여름에는 발진과 각질들이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진다. 모 통계 결과에 따르면 건선환자의 절반가량이 20~30대이며, 남성(54.4%)이 여성(45.6%)보다 건선 피부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건선이 전염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건선은 전염성이 없고, 가려움증도 없는 편인 피부질환이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기며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잘 치유되지 않고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뿐더러 피부 발진은 물론, 인설(鱗屑), 인비늘이라고도 부르는 각질 부스러기들이 수시로 떨어져 외관 상 보기 불편한 병이기 때문에 환자는 큰 고통과 오해를 받게 된다.

오해와 달리 건선은 약화된 피부 면역력으로 인해 과다하게 증식한 피부 세포가 각질로 변해 겹겹이 떨어져 나가는 증세로, 위생적인 환경에서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성 세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염도 되지 않는다.

건선의 한방치료원리는
피부 노폐물 배출과 면역식별력 강화로 설명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나 기후 변화, 알레르기 체질로 인해 쌓이는 폐의 열독이 면역력 약화를 낳아 건선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 작용을 활발하게 해 면역식별력 전반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외상이 생긴 부위에 건선이 잘 나타나므로 피부 마찰 등의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한다. 절대 인설반을 억지로 떼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관리해야며, 연쇄상구균 등의 감염시 발병이나 악화 위험이 있으므로 소독에 신경 쓴다.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등의 합병증으로 건선이 올 수도 있으니 해당 질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겨울철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호전은 되지만 중단할 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가능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증세를 억누르는 피부과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긁어내는 피부한의원이 건선 치료에 효과적인 이유이다.

피부에 나타난 병증을 일시적으로 치료하는 것 보다는, 인체 내부의 균형을 찾아 자가면역식별력 증강을 통한 근본 치료에 힘써야한다. 피부는 우리 몸의 거울이다. 폐 건강을 얻으면 난치성 피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 제공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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