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한류게임 美 시장도 삼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7일 07시 00분


아이온 등 MMORPG 인기 ‘톱10’ 들어
길드워2·블레이드앤소울 기대작 꼽혀

한류(韓流)가 가장 큰 게임시장인 미국을 삼킬 기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한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순위를 휩쓸며 새로운 게임 한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동안 국산 온라인 게임은 중국과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최근 게임 한류는 미국과 유럽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게임의 본고장 미국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은 콘솔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지만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MMORPG 장르 인기

미국에 진출한 한국 온라인 게임은 현지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인기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미국 MMORPG 일일 이용시간(7월25일 기준) 순위에 따르면 10위권 내에 국산 온라인 게임 4종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는 흥행 대작 ‘아이온’과 ‘길드워’를 각각 2위와 8위에 올렸다. 아이온과 길드워의 일일 이용시간은 각각 1만982시간, 5167시간으로 집계됐다.

북미시장에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는 5위다. 일일 평균 이용시간은 6951시간이다.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도 9위다. 일일 평균 이용시간은 4302시간이다.

○ 기대게임 1순위도 한국산

미국 유저의 한국 온라인 게임 이용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출시될 기대작들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북미에 출시를 앞 둔 한국산 온라인 게임 기대작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길드워2’,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이 있다.

이 게임들은 미국의 유명 웹진 MMORPG.COM이 선정한 기대되는 게임 순위 1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에서 개발 중인 MMORPG로 이미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동양 색체를 넣어 개발 중에 있는 차세대 전략 MMORPG ‘블레이드앤소울’도 미국 현지 게이머들의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씨의 신작도 이름을 올렸다. ‘아키에이지’는 한층 강화된 공성전이 최대 강점이다.

시애틀 | 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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