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양반다리 허리건강에 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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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9시 50분


우리나라 특유의 좌식문화가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앉았다 일어서는 좌식생활, 쭈그려 앉는 자세 등은 온돌문화에서 취할 수밖에 없는 자세이다. 특히 식당에 가게 되면 식탁보다는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주부들의 경우에는 김장을 담글 때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김장철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온돌문화가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끼칠까?

양반다리자세가 생활화된 경우 골반이 뒤로 빠지면서 요추의 굴곡이 사라져 일자 허리가 유발될 수 있는데 일자허리는 주변 허리 근육과 인대에 큰 긴장을 발생하게 해 척추에 전체적으로 걸리는 부하를 허리 아랫부분에 집중시키면서 요통을 유발한다.

심하게는 양반다리 자세로 인해 퇴행이 진행되고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까지 유발시키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초기에 발견을 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등을 먼저 하고 2~3개월 동안 증상 호전이 없으면 내시경신경성형술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꼬리뼈를 통해 척추의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의 바깥쪽으로 1mm의 내시경을 집어넣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이 심한 신경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며, 유착을 제거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을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을 없앤다.

특히, 이 치료법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뤄져 전신마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시술 자체가 간단해 고령자나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물론이며, 골다공증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술 후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양반다리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보다 무릎을 꿇고 허리를 세워 앉는 것이 좋고, 바닥에 앉을 때에도 되도록 다리를 펴고 않는 것이 좋다.

※ 도움말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헌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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