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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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병원,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35건 성공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이용해 대장 및 위 용종과 조기암 35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한솔병원 ESD팀은 “2008년 12월부터 2009년 7월까지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ESD를 시술한 결과 심각한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 없이 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시술 받은 환자 가운데 조기 위암 1명, 조기 대장암 3명, 그리고 측방발육형 환자가 31명이었으며 이들 환자 중 수술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 25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후유증이나 재발 소견은 없었다고 시술팀은 전했다.

ESD는 내시경으로 조기 암이나 용종의 병소만 잘라내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기법으로 1999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 최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조기 대장암 치료에 많이 활용됐다. 정춘식 한솔병원 부원장은 “ESD는 외과적 수술 치료와 달리 복부를 절개하거나 대장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시술을 받고 3, 4일 후 퇴원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암 극복’ 책 속에서 배운다

김용수 한의사 ‘암 치료의 기적을 부르는 3가지 방법’

암은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명제였다면 이제부터는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보현당한의원의 김용수 한의사는 20여 년 동안 치료 현장에서 경험한 말기암 환자 증상과 극복 과정, 그 속에서 터득한 교훈과 노하우를 기초편과 실천편으로 나눠 ‘암 치료의 기적을 부르는 세 가지 방법(들꽃누리 간·사진)’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암 환자들이 알고 실천해야 할 마음훈련, 운동요법, 식이요법, 약물요법을 단계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생활해야 할지 제시하고 있다.


■ 지방간 있다면 관상동맥 걸릴 위험 1.3배 높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관상동맥(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3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돌연사의 원인이다.

이는 김동희·최수연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교수팀이 2006년 1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고 심장질환과 B형·C형 간염 같은 간질환이 없는 1만7350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다.

나이, 성별, 비만도, 복부비만 정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을 배제하고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지방간이 없는 정상인에 비해 향후 10년 안에 관상동맥 질환이 일어날 위험이 약 1.3배(30%) 높았다. 또 지방간 정도가 심해질수록 관상동맥질환이 일어날 위험도는 더 증가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을 보면 남성은 40∼50대, 여성은 60∼70대에서 가장 높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간질환 중 하나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은 사람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다른 만성 간염처럼 지방간염(간세포가 파괴되는 염증상태)을 거쳐 간경변(간 조직이 섬유화되고 간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이나 간세포암(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동희 교수는 “건강검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견되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호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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