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문해주 거대과학정책관은 7일 “러시아 측으로부터 보조펌프의 회전수에 영향을 미치는 유량, 압력, 추력 등을 다시 재보니 정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기술적 이슈가 단순한 측정 오류로 결론 난 만큼 나로호 발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로호 발사는 러시아 측이 제안한 날짜보다 늦은 16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발사일 결정에 여러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정책관은 “나로호 1단 개발에 참여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예네르고마시, 니치마시 등 3개 기업 협의체 최고책임자에게서 발사해도 좋다는 최종 통보를 받아야 하며, 이후 김중현 제2차관이 주재하는 ‘나로호 발사준비 검토위원회’의 판단을 거쳐 발사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