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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4월 25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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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소의 유전자를 처음으로 해독했다. 미국 베일러대 의대 주도로 25개국 300여 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미국 몬태나 주 마일스시티 부근 농장에 사는 헤리퍼드종 암소의 전체 유전자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지금까지 사람과 쥐, 일부 미생물 등 여러 생물의 유전자가 해독됐지만 소의 유전자를 해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 참여한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낙농산업과학전공 서성원 교수(36·사진)는 “소의 유전자는 실험동물로 많이 사용되는 쥐의 유전자보다 사람과 더 비슷하다”며 “소는 약 80%가 사람과 일치하는 데 비해 쥐는 이보다 약간 낮다”고 설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