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도서비스 반짝 인기?

  • 입력 2009년 2월 16일 17시 31분


인터넷포털 다음이 야심 차게 선보인 차세대 지도 서비스가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한 풀 꺾였다.

16일 인터넷포털 업계에 따르면 다음의 '로드뷰'와 '스카이뷰'는 공개 첫 주인 지난달 19~25일(1월 넷째 주) 지도서비스 페이지뷰(PV)가 1502만 건에 이르러 전주 1181만 건 대비 321만 건(27.2%) 늘었다.

그러나 다음 지도서비스의 주간 PV는 1월 다섯째 주 1155만 건, 2월 첫째 주 1220만 건으로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도서비스 주간 순방문자(UV) 역시 1월 넷째 주 252만 명으로 전주 170만 명 대비 82만 명이 증가했다가 1월 다섯째 주 205만 명으로 뒷걸음질쳤고, 2월 첫째 주에도 217만 명에 그쳤다.

네이버 지도는 1월 넷째 주 주간 PV가 전주의 2178만 건보다 398만 건(18.3%) 감소한 1780만 건으로 다음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1월 다섯째 주 1918만 건, 2월 첫째 주 2381만 건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다음 지도서비스와의 격차는 올 들어 최대 폭인 1100만 건 이상으로 벌어졌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의 파격적인 서비스는 출시 초기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주목도가 높았다"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반짝 주목'에 그칠지 꾸준한 반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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