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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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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지상파 방송사 간 인터넷TV(IPTV) 협상이 타결점을 찾아 IPTV에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21일 통신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는 최근 KBS 및 SBS와 ‘선(先)송출, 후(後)계약’ 조건으로 IPTV의 지상파 실시간 방송 재전송에 합의했다.
MBC도 조만간 KT와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KT의 IPTV를 통한 지상파 실시간 시청이 다음 달 중순경부터 가능해졌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의 실시간 재전송 서비스도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KT와 방송국들은 다음 달 중순경 IPTV 상용화 서비스를 먼저 개통하고 3개월 뒤 가입자 추이를 감안해 재전송료 협상을 할 예정이며, 각 방송사는 드라마와 스포츠 등 자체 보유 프로그램도 일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또 방송사의 IPTV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수백억 원대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KT는 한 달간 지연된 IPTV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도 조만간 KT의 합의 내용에 준하는 수준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IPTV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송 및 통신 6개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방송통신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상파 방송 사업자와 IPTV 제공 사업자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