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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4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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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마키세 박사와 부산 달맞이한의원 허정구 원장의 아토피치료 지침서 ‘아토피 바이블’ 출간
3년 전 어느 날, 일본의 현해탄을 건너 부산에 당도했던 타다히로 마키세 의학박사. 일본 내에서 아토피 전문가로 유명한 그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양의학적 관점으로서 아토피를 연구해온 그였지만 아토피를 치료하는 데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함이었다.
그와 같은 시간, 30여 년 동안 면역체계의 회복으로 자연치료를 활성화하는 한의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아토피에 대해 연구해 왔던 부산 달맞이한의원의 허정구 원장은 낯선 일본인을 만나게 됐다. 그가 바로 타다히로 마키세 박사. 그는 허정구 원장에게 느닷없이 아토피에 대해 물었다. 한방과 양방의 이론이 다르기에 허 원장의 설명을 마키세 박사는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허 원장은 원론적이 이야기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했다.
허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아토피와 표리한열에 대해 “우리 몸은 몸속의 온도가 높고 피부의 온도가 낮아야 정상적으로 인체가 유지되는데 아토피 환자는 상대적으로 겉의 온도가 높고 몸속의 온도가 낮아서 생긴 병”이라 설명했다.
마키세 박사는 양의학적 관점에서 허 원장의 이론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장부의 온도 차이를 바꿀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아토피가 완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 달 후, 일본에서 자신이 치료하던 아토피 환자와 함께 다시 부산 달맞이한의원 허정구 원장을 찾았다. 그 환자에게 허 원장의 이론과 치료법으로 치료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허 원장은 그간 아토피에 대한 자신의 연구결과에 입각한 4단계 치료법, [환자에 맞는 치료계획수립→인체 내의 기혈순환을 억제하는 독소제거→한약복용, 전신운동, 한방온욕, 침구치료, 바이오솔루션, 건식·습식부항법→피부재생 상태관찰 및 건강관리]에 따라 치료를 진행했다. 마키세 박사는 환자가 양의학적인 방법을 적용하지 않고도 아토피가 치료되는 모습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렇게 두 의사의 양방과 한방의 만남이 시작됐다.
치료철학이 다르기에 양·한방의 결합은 결코 쉽게 선택하기도 또 쉽게 나타날 수도 없는 힘든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양방과 한방을 떠나 오직 아토피라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두 의사의 치료철학이 이러한 상황을 연출해 낸 이유다.
마키세 박사와 허정구 원장은 만남 이후, 3년이란 시간 동안 아토피에 대해 끊임없는 논의와 연구로 서로의 신뢰와 실력을 쌓아갔다. 두 의사의 오직 환자를 위한 아토피란 질병을 정복하기 위한 끝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가 바로 《아토피 바이블》(KSI 한국학술정보(주), 202p)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아토피에 관한 정의와 진단, 연령별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 양의학적 관점의 아토피 원인과 치료법, 한의학적 관점의 아토피 원인과 치료법 등 다양한 주제로 아토피를 정복할 수 있는 정보와 생활요법들이 가득 담겨있다.
마키세 박사는 이번 책자를 통해 “완벽한 피부를 추구하는 모습은 병과의 공생이라고 하는 개념이 희박화된 현대가 만들어 낸 특이한 현상”이라며, “오직 병을 배척하고 그저 건강을 추구하는 편집광적인 집착이 우리들 문화 속에 언제부터인가 스며든 것 같다”라고 아토피와 피부질환에 대해 ‘완벽한 피부는 존재하지 않다’는 양의학적 관점으로서의 그만의 철학을 밝히고 있다.
또한, 한의학적 관점의 부산 달맞이한의원의 허정구 원장 역시 “아토피 환자는 정상인과 반대로 속은 차고 피부는 열기로 덮여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차가운 체내의 온도를 보존하고 높이기 위해 모공이 축소되거나 닫히게 되면서 피부 속의 열기를 정상적으로 배출하지 못해 울열 현상이 생기고 그에 따라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것”이라며 그가 아토피에 대해 연구해 온 내용을 집약하여 원인과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도움말 : 부산 달맞이한의원 허정구 원장 051)741-7711 (www.금진옥액.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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