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배아복제 승인 않기로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승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맡긴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황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인간 체세포 복제 연구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은 “연구 책임자인 황 박사가 과거 비윤리적 비양심적 행위를 한 만큼 연구를 승인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노재경 심의위원장은 “위원회의 입장은 정리됐지만 최종 승인 권한은 복지부 장관이 가지고 있다”며 “회의록을 최종 정리해서 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이 복지부 장관은 31일 “국가의 기강과 질서 차원에서 봐야지 일시적인 차원에서 결정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1일 황 박사의 인간 체세포 복제 연구 승인 여부를 공식 발표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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