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7월 28일 09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볼륨감 있고 섹시한 몸매는 풍만하고 탐스러운 가슴에서 시작된다. 여성스러움과 성적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는 가슴은 모든 여성들의 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빈약한 가슴을 가진 여성이라 해도 마치 밥그릇을 엎어놓은 듯 부자연스러운 모양과 움직임, 혹은 딱딱한 촉감으로 수술한 티를 역력히 드러내는 큰 가슴을 동경하지는 않는다. 이는 그동안 많은 여성들이 가슴성형수술에 거부감을 가져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성형의술이 발달하면서 보형물의 종류와 수술방법도 점차 진화해 최근엔 모양이나 촉감, 움직임 등에서 진짜 자연산 같은 가슴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메가성형외과 이준복 원장으로부터 그 비결을 알아보았다.
▶ 가장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을 자랑하는 코헤시브겔
가슴성형을 위해 삽입되는 보형물들은 기본적으로 감촉에 차이가 있다. 그 중 가장 우수한 촉감을 자랑하는 것은 실리콘겔. 그러나 실리콘겔은 체내에서 백이 터지는 경우 액체 실리콘이 조직 내로 흘러 들어가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어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백이 터지더라도 흘러내리거나 인체에 흡수되지 않도록 응집력을 강화시킨 보형물이 코헤시브겔이다. 마치 젤리처럼 반고체 상태의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는 코헤시브겔은 촉감이 우수해 실제 가슴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주며,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식염수백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나 신체의 위치 변화에 부드럽게 반응한다. 즉 앉거나 누웠을 때 자연스럽게 형태가 변하므로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에 식염수백으로 유방성형을 했던 여성들 중에도 보형물을 교체하고자 재수술을 계획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준복 원장은 “가슴에 살이 적지 않았던 여성이라 할지라도 나이가 들어 지방이 줄고 피부가 얇아지면 예전에 넣었던 식염수백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땐 재수술을 통해 코헤시브겔로 교체해줌으로써 나이로 인해 처진 가슴과 줄어든 볼륨감, 촉감까지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슴 피부 두께가 얇은 여성의 경우 보형물을 삽입하면 가슴 옆부분에서 보형물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물결모양으로 쭈글쭈글해지는 ‘리플링’ 현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코헤시브겔을 이용하면 표시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엔 코헤시브겔의 크기와 모양도 다양해져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보형물 선택이 더욱 자유로워졌다.
▶ 적절한 크기의 보형물 선택과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해
수술 후 가슴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는 보형물의 종류 외에 삽입한 보형물의 크기나 시술 후 관리 등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만약 본인의 체형이나 피부 두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큰 보형물을 삽입하면 가슴 윗부분이 어색하게 불룩해 보이거나 보형물이 피부 겉으로 만져지는 등 모양이 부자연스러우면서 수술한 티가 확연히 드러날 수 있다.
따라서 사이즈에 대해 지나친 욕심을 부릴 것이 아니라 키와 밑가슴 둘레, 현재 컵 사이즈와 원하는 컵 사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삽입할 보형물의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가슴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형구축의 예방과 치료도 중요하다. 인체에 보형물이 들어가면 그 주변으로 얇은 피막이 형성되는데, 구형구축은 이 피막이 두꺼워지면서 수축해 안에 자리잡은 보형물을 압박, 가슴이 공처럼 앞으로 봉긋하게 올라오는 현상을 말한다.
구형구축이 심해지면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가슴이 딱딱해지므로 수술 후 3개월~6개월 정도까지는 적극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등 병원에서 제시하는 사후관리 지침을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
▶ 경험 많은 의료진의 테크닉과 노하우 필요
수술 후 진짜 자연산 가슴 같은 느낌을 주려면 손으로 만져봤을 때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것은 기본이고, 외관에서 부드러운 곡선미의 실루엣이 느껴져야 한다. 그런데 간혹 촉감은 부드럽더라도 앉거나 설 때, 눕거나 운동할 때 가슴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수술한 티가 많이 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준복 원장은 “보형물이 들어갈 포켓을 정확한 범위와 크기로 박리해 수술시 출혈을 줄이고 구형구축을 예방하면서도 보형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만 자연산 가슴 같은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수술 장비와 수술 후 케어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시술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도움말 : 메가성형외과 이준복 원장>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