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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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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아시나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는 휴대전화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명의도용방지서비스(M-Safer)’ 이용자가 3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이동통신 가입 사실을 확인하는 ‘휴대전화 개통수량 조회’를 통해 명의 도용의 피해를 방지해준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2005년 이용자는 2만여 명에 그쳤으나 3년 만인 올해 24만여 명으로 급증했다.
정보통신산업협회와 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은 이 서비스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협회 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명의도용에 대한 경각심이 늘면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협회는 통신민원조정센터 등도 운영하면서 명의도용 피해자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서비스 실시 3주년을 기념해 29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열린다.
▼삼성, 친환경 휴대전화 2종 출시▼
바이오 휴대전화인 SCH-W510은 배터리 덮개 등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또 항균 도료로 친환경 표면 처리를 하는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부분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GH-F268은 휴대전화와 충전기, 헤드셋 등에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롬계 난연제(BFRs)’와 ‘폴리염화비닐(PVC)’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 정신 중 하나인 ‘환경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이달 중 중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부터는 새로 개발하는 모든 휴대전화에 브롬계 난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PVC 사용도 중단할 계획”이라며 “소재뿐만 아니라 개발, 디자인 등 모든 단계에서 환경 문제를 고려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KTF ‘쇼’ 가입자 600만명 돌파▼
KTF는 지난해 3월 선보인 자사(自社)의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인 ‘쇼(SHOW)’ 가입자가 14일까지 601만5614명에 이르러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쇼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19일 3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반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KTF 측은 “이는 KTF 전체 가입자 1400만 명 중 43%에 해당한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3G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 가입자는 성별로는 남성(52.1%)이 여성(47.9%)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22.3%), 10대(22.2%), 30대(21.5%) 등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높았다. 40대는 16.8%, 50대는 8.3%, 60대 이상은 6.7%였다.
KTF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 쇼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T+하나로’ 결합상품 인가 신청▼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휴대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묶어 기본료를 10% 할인하면서 동시에 SK텔레콤의 기존 가족 할인 요금제를 적용한 ‘온가족 결합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통신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휴대전화’인 2종 결합(DPS)을 기본으로, 여기에 유선전화나 인터넷TV(IPTV)를 각각 묶은 3종 결합(TPS), 그리고 이들 4개 서비스를 모두 합친 4종결합(QPS)으로 구성돼 있다.
두 회사는 “개인으로 가입할 경우 기존 하나로텔레콤의 결합상품인 ‘하나세트’에 휴대전화(기본료 10% 인하)가 추가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최대 5명까지 허용되는 ‘패밀리형’으로 가입하면 할인 효과는 한층 더 커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합상품이 예정대로 다음 달 초 시장에 선보이면 KT와 KTF의 통신서비스 결합상품과 정면대결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방통위가 하나로텔레콤의 고객 개인정보 관리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결합상품 시판 시기는 그에 대한 결정이 이뤄진 뒤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