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황홀한 우주쇼

  • 입력 2008년 1월 29일 02시 59분


지름 250m 소행성 지구 접근 오늘 오후 5시33분

29일 해가 진 북쪽 하늘에선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는 소행성이 연출하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9일 오후 5시 33분 ‘2007 TU24’라는 이름의 근지구소행성이 지구에서 53만8000km 떨어진 최근접 위치까지 접근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평균 거리(약 38만 km)보다 1.4배가량 먼 거리다.

소행성은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찰하려면 천체망원경을 준비해야 한다. 이 소행성은 29일 해가 진 직후인 오후 5시 33분경 북쪽 하늘의 카시오페이아와 페르세우스 자리를 지나며, 30일 0시 반경 가장 밝게 빛난다.

천문연 관계자는 “지름이 250m나 되는 소행성이 지구에 이렇게 접근한 유례가 없다”고 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

‘금성-목성-달’거대한 삼각형 2월 4일 일출 45분전

다음 달 4일 금성과 목성, 달이 한데 어우러지는 황홀한 ‘우주 쇼’가 벌어진다고 우주 관련 뉴스사이트인 스페이스닷컴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일출 45분 전 행성 가운데 가장 밝은 금성과 목성이 그믐달을 꼭짓점으로 삼아 동남쪽 하늘에서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게 되는 장면을 육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닷컴은 “이 우주 쇼는 처음엔 평면 그림처럼 일차원적으로 보이지만 계속 지켜보면 이 행성들이 태양계에 한 줄로 배치된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행성은 다음 달 1일 최대로 가까워졌다가 이후 점차 다시 멀어진다. 4일 멀어진 두 행성 사이에 그믐달이 들어오면 우주 쇼는 절정을 이룬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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