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된다’고 믿어야 ‘됩니다’

  • 입력 2007년 7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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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진짜 긍정적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의 성적이 형편없게 나왔습니다. 보통 부모는 “너는 이것밖에 못하냐. 열심히 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잖아. 더 열심히 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시험 못 봤다고 야단만 친 것이 아니라 격려가 담긴 긍정적인 얘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아이는 “너는 지금 불성실하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만 기억하는 수가 많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는 너를 믿는다. 너는 틀림없이 훌륭한 인생을 살 거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보내 주는 부모가 진정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무언가 생각한다는 것은 송신탑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송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주 전체가, 세상이, 주변 사람들이, 무엇보다 본인이 그 생각을 매우 민감하게 수신하고 그 생각대로 만사가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나는 돈이 너무 없다. 대박이 터져서 돈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늘 생각하는 사람은 돈의 결핍에 대한 신호를 자꾸 보내는 것입니다. 이때는 돈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비록 현재 돈이 없더라도 언젠가 부자가 될 가능성을 꿈꾸고 그런 날의 자신을 그려보는 생각을 자꾸 송신하는 사람이 큰돈을 벌 가능성이 많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이뤄지리라고 믿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일이 틀어지고 나면 “안 될 줄 알았어”라고 합니다. 그것은 믿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은 뿌린 대로 거둡니다.

실제로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고, 심지어 일이 되기도 전에 마치 된 사람처럼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로또에 당첨되고 싶은 사람처럼 살지 말고 당첨된 사람처럼 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로또 1등에 당첨은 됐지만 아직 은행에서 돈을 찾아오지 않은 사람과 같은 태도로 살아 보세요. 비록 내 통장에는 한 푼도 없을지라도 왠지 흐뭇하고 신날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면이 다 그렇습니다. 아직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의 원래 주인은 바로 나입니다.

오늘 어떤 생각을 송신하시겠습니까. 무엇을 송신하는가는 자유이지만 생각하고 믿는 대로 틀림없이 이루어진다는 사실만은 잊지 마세요.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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