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일부 인천 이전 검토

  • 입력 2006년 7월 3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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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서울대병원의 일부 시설 등 의생명공학 연구시설을 인천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의대는 최근 서울대병원의 일부 의학 및 연구시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지구 등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담긴 제안서를 정운찬 총장에게 전달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의학 시설 외에 생명공학 연구시설의 이전도 이미 포화상태인 관악캠퍼스의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절차와 세부계획 등은 좀 더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연구시설 이전 계획은 제24대 총장에 취임할 신임 총장 측 집행부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그러나 이 계획이 서울대병원 전체의 이전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부지 부족, 의료시장 개방 등에 따른 고급진료 제공의 필요성 등의 이유로 인천 지역에 분원 형태로 개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계획일 뿐"이라며 "미래에 인천 등에 분원 형태로 병원을 개원한다 해도 서울대병원 주 진료부는 현재의 강북지역에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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