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 ‘수난’…스마트폰 자판 너무 두드려 떨림현상

  • 입력 2005년 4월 24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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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이 가능한 차세대 휴대전화 ‘스마트폰’(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엄지손가락이 수난을 맞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스마트폰의 작은 자판기를 두드리기 위해 양손 엄지손가락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엄지와 손목 사이가 떨리는 이른바 ‘엄지 혹사 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 증후군은 ‘블랙베리 엄지’라고도 불린다. 블랙베리는 대표적인 스마트폰 상표로, 그 사용자는 지난해 107만 명에서 올해 251만 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조지타운대 보건대학원의 베트 켈트너 학장은 최근 10시간짜리 회의에 앉아 있으면서 블랙베리로 약 150개 e메일 답장을 쓴 뒤 이 증후군이 심해져 현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엄지 혹사 증후군’의 예방책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손을 자주 쉬게 하고 △받침대를 이용해 손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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