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풍 온다…초속 55m ‘디앤무’ 북상

  • 입력 2004년 6월 18일 0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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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태풍 ‘디앤무(DIANMU)’가 이번 주말 남해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괌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디앤무는 18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을 중심으로 반경 200km 범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해와 제주도가 주말에 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디앤무는 중심 부근에 초속 5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대형 태풍이다.

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지역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디앤무는 중국이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뜻한다.

태풍위원회는 한국 등 아시아 14개국이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번갈아 태풍이름으로 사용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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