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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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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가 공동 설치한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소장 박시룡 교수)는 9일 2마리, 16일 1마리 등 3마리의 황새를 실험실에서 부화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6월에도 이 센터에서 한 마리를 부화시켰으나 100% 부화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 태어난 2마리는 7∼8cm 크기의 미꾸라지를 한번에 5, 6마리씩 하루 12차례 먹을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6일 태어난 황새는 먹이경쟁에서 밀려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양육 중이다.
황새복원센터는 황새 수가 50마리 이상이 되면 자연 방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한 쌍 중 수컷이 총에 맞아 죽은 이후 암컷만이 서울대공원에서 살다가 1994년 죽으면서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부화된 알은 한국과 같은 종으로 일본과 러시아에서 각각 들여온 암컷과 수컷 황새 사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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