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춥다…서울 영하4도, 9일부터 풀려

  • 입력 2003년 12월 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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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농촌 풍경. 대설인 7일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의 모습이다. 감나무에 매달린 주홍색 감과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한 듯한 장독 위에 소복하게 쌓인 흰눈이 겨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날 전남과 광주, 제주에는 첫눈이 내렸다. -장성=원대연기자
눈이 내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농촌 풍경. 대설인 7일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의 모습이다. 감나무에 매달린 주홍색 감과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한 듯한 장독 위에 소복하게 쌓인 흰눈이 겨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날 전남과 광주, 제주에는 첫눈이 내렸다. -장성=원대연기자
대설(大雪)인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9도, 대관령이 영하 1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을 꽁꽁 얼게 한 강추위가 8일 오후부터 풀린다. 서울 경기지방에는 8일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6∼14도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며 “그러나 8일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9일에는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춘천 영하 8도, 대관령 영하 13도 등으로 여전히 춥겠으나 9일에는 서울 영하 3도 등으로 기온이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오전 일찍 서울 경기지방에 1∼3cm의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한반도로 찬 공기가 유입된 데다 최근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로 인해 지표열이 방출될 때 차단막이 없어 지표면이 급격히 냉각됐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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