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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8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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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도 한국어나 원어로 마음대로 바꿔 볼 수 있어 인터넷만 잘 뒤지면 굳이 비디오 대여점을 찾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DivX 영화파일이 퍼지면서 이를 감상하는 필수품으로 동영상 재생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재생기 시장은 그동안 윈도 운영체제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미디어플레이어가 독주하다시피 했던 분야. 그러나 아드레날린, 스완, 사사미 등 강력한 한글 자막기능과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무료 토종 동영상 재생기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 판도도 바뀌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어떤 재생기로 볼까=아드레날린(www.tvadrenalin.co.kr)은 편리한 기능에 다른 제품에는 없던 재생목록 기능을 가장 먼저 지원해 동영상 재생기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디지털영상 전문업체 디지털펄스가 개발한 무료 소프트웨어로 대중적인 MP3 플레이어 ‘윈앰프’와 사용체계가 비슷해 사용법이 간단하다.
드림위즈미디어플레이어(DWPlayer·www.dreamwiz.com/gn/ge_mp_1.htm)는 기존의 사미 플레이어가 드림위즈의 인터넷메신저 버디버디와 통합되면서 이름이 바뀐 것. 마우스 오른쪽 버튼만으로 재생기의 메뉴 대부분을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사미2K(sasami2k.com)는 아드레날린이 나오기 전까지 네티즌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 강력한 재생 기능이 특징으로 DVD 타이틀 재생, 화질 업그레이드 기능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또 KM플레이어(www.kutil.com.ne.kr)는 사사미와 아드레날린 등 기존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모아 만든 재생기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신호처리(DSP)에 기반한 영상 및 음성처리 기능을 지녀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 이 밖에 스완(Swans MP) 은 큰 화면 재생시 자막기능을 지원한 토종 동영상 재생기의 원조로 조작법이 단순하고 편리한 단축키 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재생에 필요한 준비물=재생기에서 DivX 파일을 열었는데도 화면이나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준비작업을 제대로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압축된 파일 속의 영상과 음성신호를 표준신호로 바꿔주는 코덱의 사전 설치작업.
코덱은 파일의 압축형식(DivX, XviD, mpeg, avi, asf, wmv)에 따라 달라지므로 재생할 파일에 맞는 것을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찾아 설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보자들의 경우 최신 통합코덱을 설치하면 번거롭게 코덱을 고르는 작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드레날린 같은 일부 재생기는 윈도 운영체제의 동영상 재생드라이버인 ‘DirectX’ 런타임을 반드시 설치해야 돌아간다. 동영상을 자막과 함께 감상하려면 사전에 ‘smi’ ‘sub’ ‘srt’ 방식의 자막파일을 준비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동영상 TV로도 볼 수 있다=인터넷 동영상 감상에 대형 TV 화면을 활용하면 안방극장 분위기를 낼 수 있다.
PC의 그래픽카드에서 나오는 영상신호를 PC 모니터 대신 대형 TV에 입력하는 방법이다.
TV에 디지털 입력단자(DVI)나 모니터 연결단자가 있으면 그래픽카드와 바로 연결해 PC 화면을 TV로 볼 수 있다.
TV에 이러한 PC 화면 입력단자가 없을 때는 PC 화면을 TV 화면으로 바꿔주는 변환장치를 마련해 사용하면 된다. 변환장치로는 디지털펄스의 TV아드레날린, 슈마 TV인코더 등이 있으며 고성능 그래픽카드 중에도 이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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