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젊은과학자賞’김범식-김대식-천진우-안광석교수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53분



‘올해의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김범식(金範式·34)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 김대식(金大植·39)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 천진우(千珍宇·40) 연세대 화학과 교수, 안광석(安光錫·40)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3일 제6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학 분야 수상자인 김범식 교수는 서로 대칭인 두 구조와 공간의 관계를 밝혀내는 거울 대칭 이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물리학 분야의 김대식 교수는 반도체 내부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을 연구한 업적으로 상을 받았다. 천진우 교수는 분자 설계 기술을 이용해 나노 크기의 물질을 합성하고, 차세대 정보저장 매체로 응용할 수 있는 기초 소자를 개발했다. 안광석 교수는 바이러스나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교란하고 방해하는 원리를 규명해 예방용 암백신 개발의 길을 튼 공을 인정받았다.

젊은과학자상은 40세 미만의 과학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격려하자는 취지로 제정돼 97년부터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격년제로 각각 4명씩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0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받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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