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후 근육통 얼음찜질이 좋아요"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7시 16분


가을은 몸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18∼20도의 온도와 낮은 습도 때문에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새롭게 조깅을 하거나 산행을 즐긴다. 하지만 자신의 운동량을 넘는 무리한 운동은 다리 부위 근육통과 발바닥 부위 족저근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는 “평상시 운동으로 단련되지 않은 사람은 근력이 약한데다 무리한 조깅이나 산행을 하면 근육과 인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운동 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운동량을 넘는 운동으로 통증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근육은 넓적다리 앞 부위의 사두근과 종아리 부근의 가자미근.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계속 올 때는 처음 3일 동안은 얼음찜질로 염증을 없애며 부기를 가라앉힌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 냉찜질은 비닐 주머니에 얼음을 넣고 수건으로 한 겹 싼 후 통증 부위에 대주거나 종이컵에 막대를 넣고 냉동실에 얼린 후 다리 부위에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3일 뒤엔 혈액 순환과 근육 주위 노폐물 배출이 잘되도록 온찜질과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해주면 대부분 근육이 풀려 통증이 가라앉는다.

한편 초보자가 무리한 운동을 할 때 잘 생기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뒤꿈치 뼈에 붙어있는 근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 뒤꿈치 쪽이 아프거나 오래 앉아있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치료는 주사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대개 1, 2주간 안정을 취하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낫는다.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조성연 원장의 도움말로 운동 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발 부위 마사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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