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새롭게 조깅을 하거나 산행을 즐긴다. 하지만 자신의 운동량을 넘는 무리한 운동은 다리 부위 근육통과 발바닥 부위 족저근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는 “평상시 운동으로 단련되지 않은 사람은 근력이 약한데다 무리한 조깅이나 산행을 하면 근육과 인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운동 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운동량을 넘는 운동으로 통증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근육은 넓적다리 앞 부위의 사두근과 종아리 부근의 가자미근.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계속 올 때는 처음 3일 동안은 얼음찜질로 염증을 없애며 부기를 가라앉힌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 냉찜질은 비닐 주머니에 얼음을 넣고 수건으로 한 겹 싼 후 통증 부위에 대주거나 종이컵에 막대를 넣고 냉동실에 얼린 후 다리 부위에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3일 뒤엔 혈액 순환과 근육 주위 노폐물 배출이 잘되도록 온찜질과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해주면 대부분 근육이 풀려 통증이 가라앉는다.
한편 초보자가 무리한 운동을 할 때 잘 생기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뒤꿈치 뼈에 붙어있는 근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 뒤꿈치 쪽이 아프거나 오래 앉아있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치료는 주사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대개 1, 2주간 안정을 취하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낫는다.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조성연 원장의 도움말로 운동 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발 부위 마사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