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展 'E3' 개막…엔씨소프트등 독립부스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13분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02 전시회’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참가자들이 최신 게임 트렌드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02 전시회’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참가자들이 최신 게임 트렌드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2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70여개국 450여개 게임개발 및 유통업체가 참가해 1000여편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총 6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별로는 가정용비디오게임(콘솔게임)이 절반 가량(49%)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PC게임(39%), 휴대용게임(17.5%), 온라인 게임(7.8%), 모바일게임(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등 콘솔게임기의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

LA컨벤션센터의 웨스트홀과 사우스홀에 각각 대형 전시부스를 마련한 두 회사는 8월부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온라인게임 ‘소콤’과 ‘미식축구2003’ 등을 선보여 게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PC게임 분야에서는 미국 블리자드사의 ‘워크래프트3’와 스퀘어소프트의 ‘파이널판타지 11’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한국은 30개 업체가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PC게임,모바일게임등 총 100편이상의다양한게임을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지오인터렉티브 등 8개의 한국 게임업체가 독립 부스로 참가해 세계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국 공동관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측은 한국에서 참여한 회사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총 1700만달러(약 22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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