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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7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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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최근 난치성 류머티즘과 다발성 경화증 환자 등 7명을 대상으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실시한 결과 5명에게서 통증이 사라지고 마비 증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등 완치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은 비정상적인 림프구를 완전히 제거한 뒤 미리 환자 골수에서 채취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것이다.
이식한 조혈모세포는 골수 안에 자리잡고 정상적인 림프구를 만들어내 면역 체계를 재구성하게 된다는 것.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등 자가 면역질환은 자신의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인체를 공격해 생기는 질병으로 국내에 환자가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자가 면역질환은 스테로이드 등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왔으나 이 같은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의 경우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