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건강을 되찾은 남편 대신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 같은 ‘사랑의 장기 릴레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씨의 사촌언니 금복씨(54·부산 북구)도 31일 고신의료원에서 이도연씨(30·부산 연제구)에게 신장 하나를 떼 주기로 했다.
금복씨는 98년 동생 윤주씨에게 신장을 떼 주려다 혈액형이 맞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자 장기기증본부에 ‘교환이식’을 신청한 뒤 이날 동생이 신장을 기증 받자 사랑의 장기기증 릴레이에 참여하게 된 것.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산본부 강치영 사무국장은 “작은 나눔이 절망의 이웃에게 희망의 빛이 된다”며 환자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051-808-0131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