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화풀어주는 인터넷…사이버 테라피

  • 입력 2001년 4월 1일 19시 19분


‘불면증이 있으세요? 사이버 클리닉으로 오세요.’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 진단 치료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테라피(cybertherapy)’는 아직까지는 음악과 그림을 이용한 심리치료가 주를 이룬다. 현행법상 온라인을 통한 진료와 처방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

소리야(www.soriya.com)는 음악치료 포털을 표방하고 있다. 불면 히스테리 등 증상과 ‘부부싸움 후에’, ‘의욕을 높이고 싶을 때’ 등 상황에 따른 음악처방을 제공한다. 태교음악도 이용해 볼만한 서비스. 회원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그날의 신체 지성 감성지수에 적당한 음악과 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인성정보아동상담소(www.kcptc.or.kr)는 자료실 메뉴에서 미술을 이용한 심리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색채나 인물, 풍경화 등을 통한 심리진단과 학파와 방법에 따른 치료방법의 제시가 주 메뉴. 중앙대 대학원의 멀티테라피 학회(www.multitherapy.com)는 미술 음악 운동에 의한 심리치료를 소개하고 심인성 질환과 자폐아의 치료 체험기를 싣고 있다.

청년의사 인터넷중독 치료센터(www.fromdoctor.com)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인터넷 중독인지 아닌지를 진단해 준다. 일단 중독으로 판정된 사람은 오프라인으로 심층 심리검사를 받거나 온라인 상담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선진국에선 이미 인터넷 화상을 통한 원격 수술까지 시도되고 있는 상태. 전문가들은 치과와 피부과 당뇨병 호흡기질환 고혈압 등은 얼마든지 온라인상에서 진료나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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