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액츄얼 파이트2'-'엑스탱크' 이달의 우수게임

  • 입력 2000년 12월 3일 20시 20분


문화관광부가 최근 ‘이 달의 우수게임’ 11월 수상작으로 액츄얼 파이트2(제작사 지씨텍)와 엑스탱크(비쥬얼랜드)를 선정했다. 오락실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 게임을 소개한다.

▼액츄얼 파이트2▼

80년대 후반 ‘두더지 게임’이 유행했다. 튀어나오는 두더지를 망치로 내리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제법 인기를 끌었다. 요즘은 이런 게임이 없을까. 최근 오락실에 등장한 ‘액츄얼 파이트2’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게임.

이 게임을 하기 전에는 장갑을 껴야 한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 게임이 시작되면 화면의 지시에 따라 주먹 팔꿈치 무릎 발 등으로 게임기에 달린 12개의 패드 중 하나를 힘차게 때리면 된다.

게임에서 물리쳐야 하는 악당들은 주로 성폭력 절도 방화범 등 범죄자나 민심을 현혹시키는 귀신 등이다. 주먹이나 발을 날리는 소리와 얻어맞은 악당들의 비명 등 실감나는 음향 효과가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지씨텍 이재성 사장(27)은 “무조건 세게 치는 것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엑스탱크▼

3차원 온라인 액션 게임 ‘엑스탱크(X―TANK)’는 ‘포트리스2’처럼 탱크끼리 싸움을 벌이는 게임. 우선 탱크 종류가 속도 공격력 에너지 방어 충돌파괴력 등에 따라 8가지로 나눠진다. 이들 탱크는 또 22개의 서로 다른 무기를 갖고 있다.

탱크를 선택해 거리, 화력, 지형의 높낮음 등을 고려하며 상대 탱크를 파괴시키면 탱크의 기능이 향상된다. 또 98개의 아이템을 찾아내 전투에 활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상 식탁 등이 싸움의 무대. 지형지물도 담배갑 책 전화기 등으로 친근감이 느껴지는 물건으로 구성돼 있다. 10월31일 사이트(www.xtankongame.com)를 연 뒤 회원이 3000명, 동시접속자가 300여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비쥬얼랜드 이승희 사장(33)은 “현재는 베타판에 불과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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